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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치의 담당자로 진보당을 강화하자

토론게시판

by 붉은_달 2013. 2. 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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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정치세력을 요구한다.

한국정치를 주도해왔던 보수정치세력의 역사적 한계는 명백히 드러났다. 87년 이래 형성된 보수양당체제로는 더 이상 시대발전의 요구와 민의를 수렴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확인되었다이제 기성정치를 대체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한국사회 발전의 전면에 등장하는 것은 필연이다.

 

새 시대를 개척해나갈 새로운 정치세력은 민심을 등지고 기득권에 안주해 부패타락하는 보수정치세력과는 전혀 달라야 한다또한 한국사회 발전의 근본적 대안과 진로를 밝히고 과감하게 앞길을 개척해나가는 뜨거운 시대정신과 열정을 지녀야 한다.

 

국민주권시대자주통일시대를 이끌어나갈 정치세력은 진보세력이고 그 중심에 진보당이 있다진보당은 보다 더 책임적이고 주도적으로 정국을 이끌어나가야 한다진보당이 시대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오직 민중과 하나 되어 민중 자신의 정치역량으로 성장 발전해야 한다진보당을 튼튼하게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 담당자 형성의 지름길이다.

 

 

1. 진보당의 시대적 임무

 

박근혜 정권이 들어섰으나 2013년 체제는 이미 시작되었다박정희에 이어 전두환노태우가 들어섰으나 군사독재 종식의 국민적 지향은 더욱 커졌듯이박근혜 정권의 등장은 새로운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더욱 치열한 대결을 예고할 뿐이다새 시대의 요구와 낡은 체제의 대결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2013년 체제를 앞당기고 실현해가는 힘은 새 정치를 이끌어갈 담당자들의 주동적 노력에 따라 더 빨리 확대성숙될 것이다박근혜 정권 하에서 치열한 투쟁 속에 새 시대와 낡은 것의 대결은 보다 선명해지고 그 전선은 첨예해질 수밖에 없다이 치열한 대결의 중심에서 그 전환을 이끌어나갈 정치세력이 새롭게 부상할 것이다.

 

현 시대는 자주통일의 시대이다.

외세의 지배와 압력간섭은 한국사회와 우리 민족의 자주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근본요인이다군사주권이 온전하지 못하고 외교에서 자주권을 제약당하는 한국 정치는 우리 민족우리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자주적인 정치를 가로막고 있다이는 정치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자주적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를 기형화황폐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친일친미세력이 한국사회의 지배적 권력을 독점한 채 외세를 끌어들여 분단체제에 기생하고 있는 한국사회의 모순은 전쟁이냐 평화냐대결이냐 통일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서 폭발 직전에 놓여있다이명박 정권 5년은 남북이 화해와 단합자주적 통일의 길로 전진하지 않으면 전쟁위기의 외길로 갈 수밖에 없음을 보여 주었다민족 내부의 상시적 긴장과 대결군사적 충돌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이며 민족적 역량을 소모하고 국제적 위상을 추락시키는 가장 큰 위험요소이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으로 형성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환국면은 결국 이명박 정권에 의해서 가로막히고 심각하게 후퇴했다남북관계의 발전을 전면적으로 막아나선 것은 친미보수세력반통일세력이지만남북공동선언의 성과를 이어 자주통일의 길을 개척하는 정치적 역량이 취약했던 것도 부이날 수 없는 현실이었다민주당 정권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남북공동선언이 채택되었으나 민주당은 소극적으로 일관하며 보수세력의 눈치를 보고 심지어 대결정책에 끌려 다니기 일수였다.

 

자주적인 정권과 힘이 없이는 통일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지나온 분단사가 말해주는 진리다남북단합을 위한 길은 탄탄대로가 아니라 외세와 친일친미사대세력의 발악적 저항을 뚫고 전진해야만 하는 가시밭길이다민주당은 강령에서 평화와 통일이 함께 가는 대북정책을 추진한다고 하나 그 실천에서는 자주적인 정신과 줏대를 찾아볼 수 없다한미동맹과 통일을 병행한다는 식의 기회주의적 태도로는 반북대결세력이 짜놓은 공고한 프레임과 색깔공세를 돌파할 수 없다민주당은 민족단합과 통일의 확고한 입장에 서서 반통일세력의 색깔론과 민족분열논리에 정면공세를 퍼붓지 못하고 늘 수세에 빠져 허우적거리만 했다.

NLL의 진실과 평화협력의 정당성으로 새누리당에 맞선 것은 6.15, 10.4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진보당이었다.

 

오늘 한국사회에서 비이성적인 색깔론 소동과 반북대결정책이 위세를 부리는 것 같지만 큰 시야로 보면 북미관계와 국제외교무대는 힘의 역학관계에 따라 급격한 전환의 시대로 요동치고 있다현 시점의 한반도 정국은 핵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서 어떤 문제해결 방향으로 가야할 지 그 갈림길에서 위치하며 폭풍전야의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북미관계와 한반도정세의 대격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친미보수세력은 반북대결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으며 색깔론공세는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남북공동선언 계승을 말로만 외칠 뿐 남북관계에 대한 책임감도자주통일 실현을 위한 치열한 모색도 찾아보기 어렵다심지어 민주당 내에 반북세력의 종북공세에 동조하는 인사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민족적 분열을 끝내고 대결과 전쟁위기를 가시게 하여 통일로 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요구이며 그 주도자담당자는 진보적 정치세력이다.

진보당은 정강정책에서 자주통일의 분명한 정책과 노선을 밝히고 있고 실제 실천행동에서도 전면적 교류협력과 연북통일의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왔다또한 진보당은 역사적으로 통일운동에 대해 격렬하게 종북공세를 퍼붓는 반통일보수세력에 대해서 수십년간 정면으로 맞서 싸워왔다.

현재 노골적으로 전개되는 보수세력의 색깔론과 종북프레임은 기승을 부리고 있으나 이는 한 순간에 허물어질 수 있는 취약성을 띠고 있다이미 색깔론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으며 국민들은 불온서적을 찾아서 읽고 진보적조명한 현대사 바로보기 열풍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러한 사회적 현상은 진보적 통일운동세력과 진보당의 간고한 투쟁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파산 직전의 미국중심 자본주의 체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회경제 체제로의 전면적 개혁과 변화를 선도할 대안세력도 진보당이다.

미국중심의 자본주의 체제가 출로 없는 파국의 길로 가고 있다미국의 이른 바 국가부도사태-디폴트 선언까지 예고되고 있는 실정이다유럽 유수의 자본주의 나라들은 이미 국가재정 파산상태에 빠져들었고 자본주의의 연쇄적 파국을 막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미국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는 미국의 경제위기과 함께 깊은 수렁에 빠지고 있다또한 자본의 위기는 그대로 노동자민중에게 전가되고 있고 경제 침체와 사회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연초부터 절망한 노동자서민들의 자살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제 대외의존경제에서 벗어나 자주적능동적 외교통상정책으로 자주자립의 길을 가야 한다대한민국은 내수를 튼튼히 하고 통일경제협력을 통한 번영의 출로를 열어내야 한다한마디로 경제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이는 단순히 부분적 정책의 수정보완으로 해결될 수 없다민주당이 경제민주화양극화 해소 등 진보적 정책을 많이 수용하고 있으나 민주당에는 어떤 근본적 진단과 새로운 해결책도 없다경제민주화 방향에서 문재인과 박근혜는 오십보 백보의 차이일 뿐 차별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것은 새누리당이 차용하고 있는 가식적인 경제민주화 정책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경제대안을 제시할 수 없는 민주당의 한계와 무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십년간 주동적이건 피동적이건 미국의 영향 하에 얽매이고 추종해온 한국정치의 주류세력은 사대와 친미를 스스로 벗어날 수 없으며 민주당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민주당이 미국을 대등하게 여기고 민족과 민중의 요구를 전면에 내세우며 단호한 대외정책과 과감한 개혁을 주도할 수 없다는 것은 지나온 역사가 낱낱이 증명하고 있다.

 

진보당은 오직 민중의 이익을 철저히 실현한다는 확고한 원칙에 기초해 완강하게 싸워왔다자국민의 피해가 뻔히 보이는데도 한미관계의 신뢰 운운하며 굴복하고 동요하는 친미보수세력의 면전에서 최루탄을 터뜨리며 저항하는 결기를 가진 정치세력이 바로 진보당이었다.

한편 진보당은 진보적 가치를 넓게 포용하고 단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유연성과 능력도 겸비해나가고 있다진보당은 민중의 이익을 실현하는 정치경제 체제로 사회를 개혁하겠다는 기조를 확고히 지키면서 모든 진보적 가치와 긍정적 정책을 수용해 녹여낼 수 있는 합리적 현실 인식과 정치력도 성숙시켜 왔다.

 

한국사회는 낡은 정치경제사회 체제의 모순이 폭발 직전의 임계점에 이르렀다이러한 대격변기에 자주통일과 새 사회새 정치를 주도해나갈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 새로운 정치세력이 요구되고 있다진보당은 민중을 정치의 주인으로 섬기는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새 정치통일 실현의 정치주도세력으로서 역사적 사명을 다해나가야 한다.

 

 

2. 진보당은 가장 강인하고 잠재력이 큰 정치세력

 

정치는 오랜 인내와 단 한 번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다기성정치세력을 대체할 새로운 정치세력은 어느 날 갑자기 운 좋게 성공할 수 없다오랜 시간 민중 속에 뿌리내리고 성장하며 민중의 지지와 신뢰를 획득한 기반 위에서 때를 성숙시켜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이 낡은 질서와 체제를 뚫고 등장한다.

 

한국사회에서 보수지배집단에 대항하는 정치인과 정치세력은 간고한 시련 속에서 단련되며 성장해왔다김대중 대통령은 1971년 대선에서 향토예비군 폐지노동자·자본가 공동위원회 구성비정치적 남북교류한반도 평화를 위한 4대국 안전보장안’ 등 과감한 공약을 내걸고 박정희 정권을 정면으로 공격했다이것은 스스로 고난과 시련을 자초한 길이기도 했으니 군사독재정권은 그를 죽음의 문턱까지 몰아가기도 했다민중의 민주화에 대한 지향은 이런 시련을 헤쳐 온 김대중을 민주화 시대의 대표적 정치지도자 반열에 올려 세웠다김대중과 같은 지도자가 있었기에 민주화세력은 70,80년대 민중이 선택한 정치적 대안이 되었으며 집권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그러나 김대중노무현 이후 민주당의 틀 안에서는 더 이상 시대를 이끌어가는 선구자적인 정치인을 만날 수 없었다오히려 집권 후 기득권화관료화되어 구태정치세력으로 추락해왔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기운은 더 이상 민주당의 태내에서가 아니라 진보정당에서 솟아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진보정당은 87년 체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급부상했다이제 보수기득권세력친미정치세력에게는 민주당이 아니라 진보정당이 가장 큰 위협적 존개가 되었다진보정치의 성장은 곧 더 큰 위기와 시련의 때가 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이미 민주노동당에 대한 이데올로기 공세와 공권력을 총동원한 탄압이 본격화되었고 김대중을 죽이려고 했던 것처럼 오늘도 진보당의 싹을 아예 잘라버리고자 하는 탄압은 그야말로 광적이다.

2008년 분당사태가 일어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종북색깔공세를 펼쳤다진보정치의 기반을 허물기 위해 민주노조 분열와해공작 등 진보민중운동에 대한 탄압도 일관되게 지속되었다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다시 살아났고 더 강하게더 공세적으로 이명박 정권에 맞서 싸웠다작년 진보당에 대한 친미보수세력의 집중적 탄압공세는 대선을 염두 한 공작이자 본질에 있어서는 진보정치세력을 완전히 와해무력화시키려는 탄압이었다지난 한해 펼쳐진 탄압공세는 2008년보다 한층 강화되었고 방법도 더욱 교묘해졌으며 악착같았다자주통일의 대세 앞에 밀리고 자본주의의 파산 앞에 직면한 친미보수세력에게 진보당은 가장 큰 위협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진보당은 그 탄압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섰다. 10만의 당원, 4만여 명의 진성당원을 보유한 진보당은 그 폭력적 탄압에도 자기의 대오를 굳건히 지켜낸 것이다비록 일부 이탈이 있었으나 통합진보당은 당을 사수하고 대선에서 맹활약하며 파괴된 조직과 기반을 빠르게 재정비복원해나가고 있다친미보수세력의 회심의 일격을 격파한 진보당에게는 이제 대반격의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

과거 이승만 독재에 맞선 조봉암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당시 진보당은 해산되었지만오늘의 진보당은 어떤 탄압과 분열와해공세도 정면으로 맞서서 돌파해왔다과연 이러한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진보당의 정치인과 당원들은 신념과 의지가 강인한 사람들이며 진보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투쟁의 시련 속에서 단련되어온 사람들이다보수정치는 기득권을 지키려고 발악하나 진보당은 민중을 위한 신념에 필사적이다법과 공권력으로 사람을 잡아가고 조직을 깰 수는 있으나 신념을 죽일 수는 없다.

 

이러한 진보당의 신념은 어려울 때일수록 더 단단해지고 단결과 조직력을 한층 키워주는 원동력이다그리고 탄압과 시련은 당원들에게 민중속으로민중과 하나되어’ 라는 고귀한 교훈을 더 깊이 새기게 한다탄압이 강할수록 더 단련되고 성숙되는 것이 진보의 숙명이자 필연이다.

 

87년 체제가 정립된 후에도 새로운 정치세력의 시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386세대는 민주당에 들어가 민주당을 혁신해보려 했으나 민주당에 녹아버렸다. 2000년 시민단체의 정치참여, 2002년 노사모의 출현은 참신한 정치문화와 바람을 일으켰으나 일시적 바람에 불과했다개인적 성공과 명망을 앞세워 기성 정치세력과 차별화하며 새 정치에 대한 민중적 열망에 몸을 실어보려 했던 문국현도 실패했고 안철수도 종국적 귀결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은 외부의 탄압과 내부 분열의 위기를 여러 차례 극복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진보당은 자주적 평화통일 정책을 일관되게 견지해왔으며 부유세와 무상급식무상의료 등 과감한 민생개혁정책을 펼쳐왔다이명박 정권 하에서는 희생과 헌신으로 반MB 야권연대 실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진보당은 시련을 거치며 더 강해지고 단결을 강화해 왔으며 더 능숙한 정치실력을 쌓아왔다.

진보당의 조직력과 위기극복능력은 작년의 탄압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훌륭하게 발휘되었다수만의 당원을 가진 정치조직으로서 장기간 탄압과 시련을 이겨내고 자기의 조직을 흔들림없이 유지하며 일사불란한 전국적 조직역량을 가지고 있는 집단은 그 어디에도 없다진보당은 그 어떤 도전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 철옹성처럼 단단해지고 있고 대격변기를 헤쳐 나갈 위기극복능력과 실력을 부단히 쌓아나가고 있다.

 

진보당은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일으킬 진원지전진기지가 될 무한한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진보당의 당원들은 대다수 젊은 세대로서 왕성한 활동력을 가지고 사회의 다양한 분야로 활동을 넓혀나가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기성정치세력이 돈과 권력에 기반해 촘촘하게 짜놓은 보수지배질서는 진보정치세력의 공략에 아래로부터 빈틈과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그 틈으로 진보의 가치와 새 질서가 차츰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다.

 

진보당 당원들의 높은 사명감과 열정당의 단결력과 조직력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이것은 진보당이 어떤 시련도 다 헤치고 새롭게 비약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3. 진보당 강화를 위한 과제

 

진보당은 대격변기를 주도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나가기 위해 당을 튼튼하게 강화해야 한다진보당의 정책과 조직인물은 모두 다 하나하나가 진보의 새 시대를 앞당겨오는 기치이고 불씨이며 핵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민중을 중심으로 하는 관점을 철저히 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중의 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져야 민중을 위해 헌신할 수 있고 민중과 결합하는 길을 변함없이 걸을 수 있다민중이 하늘이고 전부라는 인식만이 승리를 이룩할 힘과 지혜를 수렴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언제 어느 때나 민중을 제일 귀하게 여기고 민중의 말에 경청하고 수렴하여 당 정책을 펼치겠다는 기준을 곧게 세워 민중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관을 확립하고 민중을 중심으로 모든 일을 해나가는 관점과 기풍을 더 철저히 구현해나가야 한다. 20대를 비난하고 50대를 보수적이라고 비난하며 모든 책임을 민중에게 쉽게 전가하고 민중을 불신하는 경향은 진보의 가치관과 전혀 인연이 없다가장 위대하고 가장 현명한 민중의 힘집단지성을 믿고 민중의 지향과 요구정서가 무엇인지 더 깊이 알고 민중과 하나가 되는 길에서 승리의 방도를 찾아야 한다.

 

패배주의는 민중을 중심으로 하는 관점을 흐리는 좋지 못한 사상경향이다바야흐로 새로운 시대의 요구는 충만하고 민중의 진출과 활동은 활발하다하지만 진보당이나 진보세력이 아직 이런 요구를 전면적으로 받아 안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자책과 실의에 빠져서 민중의 들끓는 열망과 괴리된 채 탁상공론으로 시간을 허비하거나 기세가 꺾여 머뭇거릴 필요는 없다어떤 식의 패배주의도 결국은 민중의 힘에 대한 불신에서 싹트며실천에서의 소극성과 동요조급함 모두 다 패배주의에서 비롯된다.

민중의 지향은 명확하고 진보당의 길은 정당하다부족한 것은 민중 속에 뛰어들어 채워나가고 실천으로 극복해야 한다진보당은 민중에 대한 믿음과 자기 노선역사에 대한 신념과 긍지를 가지고 민중의 앞장에서 승리의 길을 개척해나가야 한다.

 

진보당은 민주당과 지난 시기 진보정당들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민중과의 괴리이질화를 극복해야 한다저학력저소득층의 기층 민중들이 진보개혁세력이 아닌 보수세력을 지지하는 현상은 이번 대선에서도 일정하게 나타났다박근혜가 찬조 연설자들을 일반 서민들로 내세운데 반해 문재인은 지식인과 정치인들을 내세웠다박근혜의 말은 알아듣기 쉬웠던 반면 문재인의 말은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진보운동에서 지식인엘리트들은 큰 역할을 하고 중요 역량이다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본질적으로체계적으로 파악하고 그것을 알리는 것은 지식인의 사명이기도 하다그러나 지식인은 민중에게 철저히 복무할 때만 그 존재 가치가 빛나는 것이다지식인엘리트들이 지식과 논리의 권위로 민중 위에 서게 되면 기성정치세력과 다를 바 없게 된다.

진보당의 정치인과 당원들지식인들은 민중에게 더 친절하고친근하고다정다감한 면모를 갖추도록 늘 노력해야 한다.

 

정책 수립과 선전정치사업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진보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진보적 정책이다진보당은 무엇보다 민중의 이익과 바람을 전면적으로 반영한 진보적 정책들을 밀고 나갈 때 민중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진보당은 먼저 정책수립 능력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대중의 정서와 시대의 요구에 맞지 않는 낡은 정책들을 대담하게 뜯어고치고 진보적 민주주의 노선에 기초해 민족과 민중의 이익과 바람을 전면적으로 반영한 다양한 진보적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정립해야 한다.

 

특히 민족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돌려야 한다분단과 외세에 휘둘리는 사슬을 끊지 않고 한국 사회는 단 한 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민족문제의 해결은 한국 사회 진보운동의 일차적인 과제이다진보당의 정책들은 민중의 이익과 바람을 일정하게 수렴하고 있지만 여전히 민족문제에 대한 반영은 부족한 형편이다따라서 민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데 더 큰 힘을 기울어야 한다.

 

또한 정책선전사업을 더 활발히 벌여야 한다.

지금도 진보당은 민중을 위한 좋은 정책들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국민들은 진보당의 정책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정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정책들을 대중 속에 확산시키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특히 방송과 신문이 모두 보수세력에게 철저히 장악된 조건에서 새롭고 참신한 방법으로 정책선전사업을 활발히 벌여 나가야 한다스마트시대의 요구에 맞게 신매체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정책선전사업을 연구개발해야 한다.

 

대중정치사업 능력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국민들은 진보당의 정책에 대해서는 일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한편으로 진보당의 정책들은 비현실적이라는 왜곡된 인식도 가지고 있다그것은 아직은 진보당이 자신의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진보당의 정책수행 능력은 의석수가 아니라 조직된 민중의 힘에서 나온다노동자농민청년학생 등 민중의 조직된 힘에 의해 진보당의 정책은 실현된다따라서 진보당은 대중정치사업 능력을 더욱 강화해 진보적 정책들을 민중의 것으로 만들고 민중의 힘으로 진보정책들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

 

또한 진보당의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

 

중앙당부터 규율성있고 전투적인 조직기풍활력 있는 생활기풍을 확립해야 한다모든 당 일꾼들이 지도부 중심으로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일사분란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모두가 민중을 위해 헌신하고 솔선수범이신작칙하는 건전한 생활기풍활동기풍을 세워야 한다.

 

분회는 진보당의 뿌리다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진보당이 대중 속에 깊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회를 강화해야 한다분회 모임을 더욱 활성화하고 분회 강화를 당의 조직사업의 첫 자리에 놓아야 한다.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습과 교육사업을 강화해 당원들의 정치적 통일을 높여나가고 실력을 향상시켜야 한다조직적 단결의 기초는 정책과 노선에 대한 신념이며당원들의 정치적 수준과 능력에 당의 전투력활동력이 달려있다당 안에 늘 학습하고 배우는 기풍을 세우고 당원교육사업을 제도화해 당원들 속에 학습열풍을 일으켜야 한다또한 다양하고 참신한 교육 방법을 개발하고 적극 활용해 교육사업을 일상화생활화해야 한다.

 

다음으로 당의 대중적 기반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대중단체는 진보정당의 기초이자 기둥이다대중단체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 진보정당은 결코 힘을 발휘할 수 없다. <민주노총>, <전농>, <한대련등 진보적 대중단체와의 결합력을 더욱 높여 당의 대중적 기반을 튼튼히 다져야 한다.

 

또한 연대연합사업을 강화하여 전선에서의 역할을 높여야 한다.

역대로 대중투쟁이 약한 선거에서는 진보개혁세력이 어김없이 패배하였다이번 대선도 예외는 아니었다대선 국면에 대중투쟁이 힘있게 전개되지 못한 것은 무엇보다 전선체가 약했기 때문이다큰 규모의 전선체로 <한국진보연대>와 <민중의 힘>이 결성되어 있지만 아직은 제몫을 담당하지 못하고 있다.

 

진보당은 전선운동의 주체세력이다진보당이 전선운동에서 제 역할을 해야 전선체가 강화되고 전선운동이 활성화될 수 있으며 대중투쟁도 활발히 전개할 수 있다그리고 전선의 뒷받침이 있어야 진보당의 원내 활동도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따라서 진보당은 전선사업을 핵심사업으로 틀어쥐고 전선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실천력과 투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진보정당의 본 정치무대는 원내가 아니라 원외다새누리당이 과반수를 점하고 보수양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에서 진보당은 결코 힘을 발휘할 수 없다진보당이 정국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리에서의 실천적 주도력을 높여야 한다지난 2008년 민주노동당 분당사태의 위기도 거리에서촛불항쟁에 헌신하며 극복되었다박근혜 정권에서 민중의 저항과 투쟁은 이미 불붙고 있다.

 

당면해서 비정규직 투쟁부정선거 진상규명투쟁을 민중의 앞장에서 힘있게 벌여나가면서 정국 주도력을 구축해야 한다투쟁 속에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중의 힘으로 정국을 돌파해야 한다.

 

 

진보당은 시련과 위기를 극복한 정신력과 투쟁의지에 새 시대를 주도해나가겠다는 대담한 포부와 결의를 더해 당을 비약적으로 강화하고 새 정치의 주체세력으로 성장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2013년 1월 25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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