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아침브리핑

1.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 강제 구인

4일 국회는 물대포까지 동원한 삼엄한 경비 속에서 이석기 진보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 찬성 258, 반대 14, 기권 11, 무효 6표로 통과시켰다. 새누리당은 전원 찬성 입장이기에 자유투표를 하기로 했고, 민주당과 정의당은 찬성 당론으로 투표했다. 그러나 반대와 기권이 예상보다 많이 나왔다. 이석기 의원은 <오늘 한국의 민주주의 시계는 멈췄습니다. 유신시계로 회귀했습니다. 한국의 정치는 실종되고 국정원의 정치는 시작됐습니다. 저와 통합진보당은 국민을 믿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당당하게 힘차게 싸워나겠습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체포동의안이 통과되자 국정원은 곧바로 구인장 집행에 나섰다. 이석기 의원은 수원지법에 자진출두하겠다고 했지만 국정원은 40여 명의 요원을 의원실에 투입해 신분을 숨긴채 진보당 의원과 당직자들을 폭행하고 이석기 의원을 강제 구인해 수원으로 이송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늘(5일) 진행한다. 

2. G20 정상회의 열려

5, 6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시리아 사태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일본의 군국주의화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며 공습을 추진 중이며 러시아는 증거가 불충분하며 공습은 유엔 안보리에서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축소할 움직임을 보이지만 정확한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신흥국들이 제2의 IMF 사태를 우려하는 상황도 쟁점이 될 것이다. 

한-중-일은 일본의 평화헌법 개정,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우경화 행보와 영토분쟁 문제로 부딛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