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아침브리핑

1. 심리전단 단장, 원세훈 재판에 출석

2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민병주 전 단장은 종북의 기준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못해 검찰에게서 <기준이 없다면 종북 척결을 빙자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기준과 범위 없이 공작부서 임의로 이뤄질 경우 100% 선거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는 질타를 받았다. 

또한 작년 대선 다음날 국정원 직원 김하영에게 <선거도 끝나고 이제는 흔적만 남았네요. 김하영씨 덕분에 선거 결과를 편히 지켜볼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툭툭 털고 일어서기 쉽지 않겠지만 좋은 것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 자신들이 대선에 개입했음을 드러낸 사실도 밝혀졌다. 

한편 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논란이 된 아이디 <좌익효수>의 실제 인물이 국가정보원 직원임이 확인됐다고 한다. 다만 심리전단 소속은 아니라고 한다. 

2. 이정희 대표 단식농성 돌입

이정희 진보당 대표가 2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한편 2일부터 정기국회 회기가 시작됐고 체포동의안도 제출됐다. 체포동의안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처리해야 한다.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에 응한다는 입장이지만 내부 반발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