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일본의 재침략 막고 친일 청산의 길 |
김상일 전한신대학교 교수 |
북의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지난 4.15 열병식 연설에서 “최후의 승리를 항하여 앞으로”로 란 말로 끝냈다. ‘최후의 승리’란 김일성 주석의 항일무장 투쟁을 끝맺음하는 승리를 의미할 것이다. 아직도 한반도에는 일제 잔재와 친일매국노 세력이 죽치고 자리 잡고 있다는 전제하에서 볼 때에 항일 투쟁의 최후 승리는 미완이란 것을 의미한다.
이명박 정부는 역사를 역행하여 2012년 6월 26일 각료 회의에서 한일군사 동맹을 ‘정보교환’이라는 미명으로 가결하였다. 이는 역사의 역행이고 시대의 퇴행이다. 앞으로 나아가 최후 승리를 쟁취해야 될 마당에 한일 군사 동맹이 웬 말인가. 이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고 뒤로 물러서는 것이다.
이에 남북통일이란 과연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다름 아닌 남북이 함께 일본의 재침략을 막고 친일 매국노 세력들을 청산하는 것이다. 만약에 이러한 공동의 의지와 목표를 설정한다면 통일은 문 앞에 성큼 다가 설 것이다.
이에 강대국에 매달려 자기들의 기득권을 수호하고 지키려는 사대주의적 발상은 우리 내부의 적 가운데 적이다. 이에 민족의 존엄성과 민족의 생존권을 위해 고귀한 투쟁을 하다 1894년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좌절된 동학정신 계승 항일 투쟁을 위한 우리 힘의 집결은 무엇보다 주요하다 아니 할 수 없다.
한일 군사동맹이 ‘한일 정보보호협정’이란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무회의에서 몰래 통과시키고 이를 6월 29일 오후 일본 외무성 청사에서 협정 서명을 공언했었다. 그러나 국내외의 세찬 저항에 못 이겨 이명박 정부는 잠정 보류하였다. 그러나 보류일 뿐 언제 여당 단독으로 혹은 여야 합의로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한국 여당의 생태적인 한계로 보아 불길한 예감만 들 뿐이다. 한일 군사 동맹은 이승만이 대한민국을 만들 때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더욱이 경계의 고삐를 늦출 수가 없다.
독도 영유권 문제가 걸려있는 일본은 우리의 적 가운데 적이다. 이런 적과 무슨 군사 기밀 정보교환을 한다는 말인가. 적에게 정보를 주면서 전쟁을 하겠다는 말인가. 그래서 협정을 체결하는 순간 독도는 일본 손에 넘어 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이라 아니할 수 없다.
군사 동맹을 하는 다음 날 부터 일본은 의도적으로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고 만주사변과 같은 위장 깃발을 흔들어 대면서 남북문제에 사사건건 간섭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핵전쟁으로 까지 몰고 가 우리 민족을 전멸시키는 지경까지 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동경 도지사란 자가 이미 이렇게 공언했었다. 일본의 한반도 진출의 야망은 10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금수강산 한반도 침략을 절대로 버리지 않는 우리의 적 가운데 적이다.
그럴진대 어찌 한일 군사동맹이란 일이 벌어 질 수 있단 말인가. 이것은 국회에서 논의조차 할 필요가 없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제 2의 한일합방의 첫 삽이 떠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왜 이렇게 조용한가. 이유가 있다. 너무도 우리가 부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대다수 국민들은 일본이 다시 와 북으로부터 재산과 지위를 지켜 줄 것이라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진 것 없는 민초들에게 우선 호소한다.
민초 동지들이여 하던 일을 멈추고 당장 떨치고 일어서야 한다. 미완의 동학 혁명의 후예들이어 잠시도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120 여 전 우금치 전투에서 산화한 동학군의 영령들이 우리를 부르고 있다. 지금 당장 떨치고 일어서지 않으면 이 나라가 지도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기득권자들로부터의 기대는 최소한이다. 재벌들에게는 더욱 아니다. 기대할 곳은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민초들뿐이다.
강력한 대선후보 가운데 하나인 박근혜 마저 절차가 잘 못 되었다고 하지 폐기를 말하고 있지는 않았다. 광우병, 4대강, FTA등 닥치는 대로 날치기로 통과 시킨 이명박과 새누리당이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경계를 한시를 늦추어서도 안된다. 한시라도 바삐 서둘러야 한다. 잠시도 지체할 겨를이 없다. 이에 우금치에서 좌절된 동학정신 계승 항일혁명을 시작해야 한다.
동학농민혁명군이 저지 되자 일본은 그 여세를 몰아 중앙으로 올라와 명성왕후를 살해하는 것으로 강점기는 사실상 시작되었다. 마찬가지로 한일군사동맹이 시작되는 순간 제 2의 강점기는 시작된 것이다.
금년은 임진왜란이 일어 난지 420년이 되는 해이다. 지금 우리는 여러 가지로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다. 불리한 입장이란 ‘분단’이다. 형상 대상은 언제나 이러한 불리한 처지를 악이용하려 할 것이다. 분단이란 약점이 있는 상태에서 체결된 소고기와 FTA등 모든 국제 조약은 앞으로 우리에게 가져올 재앙은 약속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구한말 강화도 조약을 한 번 생각해 보라.
이번 한일군사 동맹도 1965년 체결된 잘 못 된 한일국교정상화 조약 때문이다. 문화재 반환과 위안부 그리고 독도문제등 하나도 해결 안 된 상태에서 체결된 국교 정상화는 이제 그 독이 온 몸 안에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은 호시탐탐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날이란 한국사람들이 배부른 돼지가 되는 그 순간이다. 민족도 정의도 의기로 사라진 그 순간이었다. 일본은 이명박에서 그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 민초들이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좀 배부르게 살자고 쥐꼬리만 한 차관 받아 경제 건설했다고 자랑하는 세력들이 이 번 군사동맹을 체결한 주체들이다. 그래서 이명박이 비밀리에 군사동맹을 체결한 데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미국이고 나라 안에 과반수에 육박하는 친일매국노 세력들이다.
지금의 여당 새누리당 안의 거의 전부 그리고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벌과 기득권 세력들은 소위 자기들이 지칭해 놓은 종북 좌파들 앞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바로 이런 세력들은 종북 좌파들이 자기들의 재산을 빼앗아 갈 것이라는 노이로제에 걸려 있다. 이명박이 믿는 구석은 이들 세력들이다. 구한말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오늘 우리가 남북이 통일되고 앞으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 이들은 큰 역사의 짐일 수밖에 없다.
결코 다음 대선에서 이들에게 정권을 맡길 수는 없다. 이들은 위에서 말한 대로 절차상 잘 못이라 말하고 있지, 조약 자체가 잘 못이라고는 말하지 않고 있다. 야당마저 이것을 분간 하지 못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말한 대로 ‘멘붕’(멘탈 붕궤)이 아니다. 이 말은 이명박에게 면죄부를 주는 말이나 마찬가지이다.
유체이탈자가 한 말이니 이해하자는 것이 되지 않는가. 아니다. 이 번 비밀 협정 사건은 이명박과 새누리당 그리고 재벌과 기득권자들이 모두 함께 공모한 것이다. 몇 사람의 작당으로 이해하는 한 체결 되고 만다.
나라가 어려울 때에 지켜온 주체는 항상 민초들이었다. 해방후 “미국 믿지 말고 소련에 속지말고 일본이 일어난다. 조선아 조심하라”란 말도 민초들이 한 말이다. 이 번 일을 주도한 자들이 미국 명문 대학에서 국제 외교학을 전공한 자들이라고 한다. 이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더 이상 맡기면 안 된다. 그냥 앉아서 속 만 태우고 있으면 안 된다. 들고 일어나야 한다.
한일군사동맹은 결코 남한 문제만은 아니다. 일본은 낙타가 천막 안에 발을 들여 밀 듯 밀고 들어와 나중에는 천막 자체를 뒤집고 말 것이다. 사사건건 앞으로 우리 내부 문제를 미국이 간섭하듯 간섭하고 나아가 한반도를 전쟁의 도가니로 만들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일본이 시작한 전쟁이 어느 선에서 끝나겠는가. 그 끝은 핵전쟁이다. 그 다음은 무엇인가. 한반도 영구 점령이다. 신라 1000년은 왜구에 몸살을 앓는 역사였다. 오직하면 왕인 자기 시신을 동해에 묻었겠는가. 죽어 용이 되어 왜구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였다. 이런 지도자도 있었는데 어쩌다 우리 손으로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는가?
일본의 못된 침략의 근성과 버릇이 다시 도져 나오고 있다. 경제는 파탄 나고 일본열도는 지진과 화산과 해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일본 국민들 전체의 정서가 지금 한반도 재진출로 흐르고 있다.
더 이상 긴 말이 필요 없다. 남북이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함께 <<앞으로>>
* 출처 : 자주민보 http://www.jajum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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