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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 탈북자 북송 반대”

토론게시판

by 붉은_달 2012. 3.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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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정기열의 21세기 동북아담론 (21) - 미국의 한국 4월총선전략 1

정기열 (중국 청화대 초빙교수, 제4언론 책임주필)


                                                            I 

요즘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은 물론 이웃 중국과 멀리는 제네바 <유엔인권위원회>까지 “중국정부 탈북자 북송 반대” 이슈가 화제다. 한미일서방정부, 그들의 주류언론매체들은 물론 중국정부, 주요 언론에서마저도 마찬가지다. 

20년 가까이 오래된 낡은 이슈긴 하지만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난데없는(?) “탈북자” 문제가 새롭게 화제가 되고 있는 덕(?)에 한미일 정부는 물론 조중동 같은 대표적인 한국 보수언론매체는 물론 미일 보수언론들 또한 모두가 신바람이 났을 것임은 불문가지일 것 같다. 

오히려 속내를 들킬까봐 드러내놓고 좋아하지 못할 뿐일 것 같다. 탈북자 문제가 난데없이 나타난 덕에 지난 몇 달 특히 “4월 총선”을 코 앞에 두고 MB권력에 “치명적 악재”로 작용하고 있던 크고작은 모든 정치경제사회문제들은 대신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재계, 검찰, 경찰, 조중동 등 제도보수세력의 총력지원 덕에 구 한나라당 세력은 “변신에 능한” 자신의 전문성을 오늘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하여, 그들은 오늘 “새누리당”이란 간판을 달고 마치 무슨 “깨끗한 대표개혁정당”쯤이라도 된 양 의기양양해지고 있는 것 같다. 

“무능부정부패비리사대매판” 그 자체인 한나라당의 발빠른 변신술이 빛을 발하는 동안 진정한 개혁과 다수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모았던 민주통합당은 거꾸로 지리멸렬한 공천과정도 모자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에서마저도 교만과 과욕에 빠져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MB권력은 재계, 검경찰, 보수언론 지원하에 탈북자 문제, 곧 절묘한 “북풍카드”를 4월 총선까지 계속 쟁점화시키는 한편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야권의 분열과 지리멸렬을 증폭시켜 갈 수만 있다면 그들이 몰려가 있던 “최악의 상황”에서 어쩌면 기사회생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잘하면 또 다른 하나의 “북풍굿”이나 보고 북장구나 치다 굴러 떨어질 떡이나 줏어 먹으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MB는 물론 지난 4년 권력주변에 어슬렁거린 모든 세력들이 희죽희죽 웃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오늘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살 길이 생겼다!”고 생각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II 

소위 “탈북자” 관련 한미일 정부의 조직적인 “중국악마화”와 “조선악마화” 여론공세를 중국정부는 원칙에 기초해 적극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그들의 공식비공식 발언들에서 한국의 총선상황과 남북의 미래를 심히 염려하고 있음이 짙게 묻어난다. 

MB 4년 동안 우리나라와 전체 겨레만 아니라 우리와 “순망치한”의 관계에 있는 이웃 중국도 남달리 각고의 어려운 씨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신들은 물론 동북아 전체 정치경제군사문제와 직결된 한국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하고 애쓰는 배경과 이유일 것이다. 

MB가 지난 4년 우리는 물론 민족전체, 동북아에서 희대의 “국제문제아”로 등극하게 된 주요 배경일 것이다. 2년 전 19년 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대만 천수이벤 전 총통과 대동소이한 경우일 수 있다. 물론 그는 “惡한 氣運”(한 중국학자의 표현)에서 MB에 적수가 못 될 것 같다. 

중국정부의 입장과 주요 언론매체의 논조는 크게 차이가 없다. 그들은 MB권력이 오늘 “중국정부의 탈북자 북송 반대” 카드를 꺼내든 “시기”(timing) 문제에 먼저 의심의 눈초리부터 보낸다. 소위 “탈북자” 문제 뒤에 숨은 “정치적 의도”(political intention)를 경계하는 것이다. 

중국에선 한미일 정부의 탈북자 카드가 “4월 총선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궁지에 몰린 MB권력이 꺼내든 우리말의 “북풍전략” 같은 것이라는 시각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북풍귀신 출현에 그들 나름대로 긴장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반면 “얼씨구나 좋다!”며 북풍귀신 바람잡이에 적극 나선 특히 조선, 동아의 경우 한두 명 중국인민들이 “웨이보”(Weibo)에 올린 댓글을 갖고 “중국언론 북송 반대”라는 “조작기사”를 서슴치 않고 내보내고 있다. 물론 조작, 거짓이야 그들이 밥먹듯이 늘 하는 일이다. 

중국정부는 이런 류의 비판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다. 한중수교 20 년 기간 숱하게 겪었기 때문인 것 같다. 자주 만나 대화하는 중국 학자전문가들이 조선일보에게 갖고 있는 판단과 아마도 무관치 않을 것 같다. 그들은 조선일보를 “한국정보기관의 찌라시” 정도쯤 여긴다. 

중국외교부 홍레이 대변인이 소위 “탈북자 북송” 관련 2월 28일 공식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적지 않은 수의 탈북자들이 중국정부에 의해 과거 여러 차례 이미 북송되었던 사람들이다. 북송된 탈북자들이 또 다시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는 것이다.” “그들 가운데 많게는 십수 차례에 걸쳐 북송된 탈북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중국신화통신 관련기사 참조: 
China hopes ROK to stay calm on DPRK nationals' illegal border crossing, 
http://news.xinhuanet.com/english/china/2012-02/28/c_131436407.htm) 

홍 대변인은 중국정부가 “탈북자들을 정치적 탄압을 받으며 생명을 위협받는 정치난민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잘라 말했다. 중국 주요 언론매체들은 MB권력이 “탈북자 문제를 정치화하고 국제문제화”하는 것을 중국정부가 견결히 반대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중국이 평소 국제관계에서 보이는 외교관행과 많이 다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중국정부는 강한 외교용어를 사용하면서까지 MB권력의 “탈북자 문제 정치화와 국제문제화”를 완곡하지만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3월 1일 양지에츠 외교부장의 한국방문 때도 그 논조는 같았다. 

                                                          III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4월 총선을 코 앞에 둔 오늘 절묘하게 남북간의 정치사회문제로 재점화된 탈북자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추진되던 반(反)MB야권총선연대에 마치 하나의 빨간불이 켜진 것과도 같은 상태가 될 것 같다. 민주진보진영 전체에 기필코 악재로 작용할 것이 명확하기에 그렇다.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는 총선을 앞둔 오늘 민주진보진영에게 또 다른 하나의 과제로 대두된 셈이다. 그것이 “난데없이 스스로” 나타난 것 같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누군가 목적의식적으로 4월 총선을 앞둔 절묘한 시점에 출현시킨 것 같기 때문이다. 

중국정부가 공식대변인 성명에서조차 그리고 주요언론매체들에서도 “MB정권에게 탈북자 문제를 정치화시키지”(politicize) 말 것을 “국제문제화”하지 말 것을 강한 어조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주문하고 있는 목적과 배경을 한국 민주진보진영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 같기 때문이다. 

하여, 이 글은 “탈북자” 문제자체를 놓고 “있다 없다,” “옳다 그르다” 등 흔히 “기나 고동이나” 식의 논쟁을 목적한 글이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 목적의식적으로 강제하고 있는 “탈북자”라는 논쟁구도, 즉 틀 그 자체가 무엇인가에 대해 하나의 비판적 분석을 시도한 글이다. 

특히 보수언론을 동원 교묘히 조장하고 있는 강제된 논쟁구도가 만약 야권전체와 민주진보진영을 서로 나뉘게 하고 갈등에 빠져들게 하여 결과적으로 4월총선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패배를 담보하는 범민주진보진영의 적전분열(敵前分裂)을 획책하기 위한 하나의 덫인가 아닌가를 분석해본 글이다. 

이 글은 4월 총선을 코 앞에 둔 오늘 “난데없이 출현한 탈북자 문제”가 누군가 목적의식적으로 강제하고 있는 하나의 새로운 북풍전략이라고 성격규정한 글이다. 그럴 경우 오늘 한국사회의 탈북자 논쟁구도는 야권의 총선전략에 하나의 덫(trap)으로 기능할 것이 명백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글은 민주진보진영을 “탈북자 문제”라는 덫 곧 하나의 틀 속에, 특히 분열적 논쟁구도에 몰아넣고 있는 의도와 목적이 무엇이며 그것을 기획하고 추진하고 있는 주체는 누구인지 하여 결국 누가 득을 보고 누가 패배의 쓴 잔을 들 것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시도한 분석글인 셈이다. 

MB권력과 보수언론의 정치적 목적, 의도를 간파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그들 뒤에 숨어 분단시기 내내 우리의 운명을 쥐락펴락해온 미국의 한국총선전략은 무엇인지 시급히 파악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동시에 미국의 한국총선전략이 무엇인가를 파악키 위해 쓰여진 글이기도 하다. 

4월 총선 직전 남북간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탈북자 문제는 단지 남북간의 갈등 만이 아니라 한미일 정부와 중국까지 관계된 국제문제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지하듯, 한미일 정부는 “중국정부의 탈북자 북송” 이슈를 이미 <제네바 유엔인권위원회에>까지 들고 갔기 때문이다. 

                                                          IV 

무엇보다도 이 글은 “4월 총선”이라는 “시기, 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탈북자 문제의 국제문제화”를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 글이다. 하여, “난데없는 탈북자 문제의 새로운 쟁점화”를 혹자는 “난데없는 북풍귀신 출현” 쯤으로 희화화할 수 있을 것이다. 

탈북자라는 이름의 위장모자를 쓰고 나타난 일종의 북풍귀신 이야기다. 분단시기 내내 선거 때만 되면 나타나곤 했던 귀신이다. 이 귀신은 동양종교문화전통에 나타나는 선(善)한 귀신과 전혀 다른 귀신이다. 서양귀신 쯤이라고 부를까? 서양침략외세가 좋아하는 귀신이니 가능할 것 같다. 

북풍귀신의 정체는 단언코 분단귀신과 동일한 귀신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귀신의 이름이 북풍이든 분단이든 이름은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둘 다 분단시기 내내 생명, 자연, 공동체를 파괴하고 부모형제이웃의 화해, 단합, 조화, 통일을 반대하고 저해해온 귀신이라는 것이다. 

분단역사 내내 북풍귀신의 출현은 남북갈등의 골을 깊이하고 남녘사회를 갈기갈기 찟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천안함 침몰사건 때의 북풍귀신 출현 뒤 결과가 좋은 예다. 북풍귀신 출현 덕에 위기에 처했던 MB분단세력은 기사회생했기 때문이다. 북풍귀신은 결국 친외세 반민족 귀신인 셈이다. 

한 예로 북풍귀신의 출현은 <오마이뉴스> 같은 진보성향 매체조차 홀리게 할 정도다. 오마이뉴스 같은 매체가 탈북자 관련 “북풍귀신” 춤을 출 정도니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다. MB권력에겐 더할 나위없이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조국 교수, 안철수 교수 같은 이도 마찬가지다. 

그들마저 북풍귀신에 홀려 덩달아 추는 “북풍춤”은 “최악으로 몰려있던 MB권력”에게 그야 말로 일종의 구세주 역할이 아닐 수 없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풍바람은 그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방향으로 상황을 역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일 보수층 모두가 신이 날만도 한 것이다. 

물론 침략외세가 의도한 대로다. 민주진보진영까지 북풍귀신에 속아 덩달아 “북풍춤”을 그것도 흔해 빠진 낡고 낡은 서구귀신(제국주의세력)의 온 세상을 상대로 한 거짓속임수전략에 다름아닌 “인권타령”까지 부르며 같이 추고 있으니 상황은 그야말로 두말할 나위없이 좋은 것이다. 

민주진보세력까지 “미국이 기획, 제작, 연출, 감독, 재정출연을 맡고 MB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북풍귀신 난장판”에 넋과 혼을 뺏길 경우 “4월 총선에서의 적전분열” 곧 달리 표현하여, “서양귀신 앞에 혼백(魂魄)이 산산히 흩어질 것이” 불보듯하기 때문이다. 

깊은 걱정과 염려가 심히 앞서는 이유다. 나라와 민족, 동북아의 운명이 걸린 절체절명의 “한국 4월 총선”을 코 앞에 둔 오늘 침략외세의 또 다른 “북풍전략”에 다름 아닌 “탈북자” 카드에 “반(反)MB야권연대민주진보진영”의 적전분열 양상이 불보듯해서다. 

북풍귀신의 난데없는 출현은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지리멸렬과 야권총선연대의 지지부진과 함께 무엇보다 먼저 “다 죽어가던 산 송장” MB권력을 소생시켜가고 있는 것 같기에 하는 말이다. MB세력에겐 호재 중의 호재가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얼마나 좋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미일 외세와 한국 반민족사대매판세력의 미래대안으로 대권 선두주자인 박근혜 의원을 비롯 지난 4년 저지른 막가파식 특대형 부정부패 뇌물죄로 검찰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가 숨소리조차 죽이고 있던 “상왕 이상득, 방통대왕 최시중, 국회의장 박희태”등 권력 최고실세들 또한 물론일 것이다. 

북풍귀신 출현과 민주통합당 지리멸렬 덕에 어부지리로 구사회생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에서 이름만 바꾼 채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새누리당 차기권력” 박근혜 세력일 것이다. 오죽하면 새누리당 총선후보들의 “쾌지나 칭칭나세!” 소리가 북경에까지 들릴까 싶다. 

그들 신바람이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다 죽어가던 산 송장 MB세력이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지리멸렬과 엎친 데 덥친 격으로 “난데없는 북풍귀신 출현” 덕에 “구사일생”(九死一生)으로 살아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하늘이 그들을 돕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미국이 돕는 것이다. 

                                                           V 

북풍귀신 출현과 함께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있다. 서양귀신이 한중일은 물론 국제사회 관련국 모두를 뒤집고 다니며 MB망국세력을 구사일생으로 기사회생시켜내고 있는 반면 MB세력에게 그 많던 치명적 악재들은 오늘 모두 다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고 없다는 사실이다. 

국가최고권력(청와대)에 의한 공공기관(중앙선관위)에의 “인터넷테러사건” 곧 “선관위 디도스공격사건” 같은 세상에 아마도 전무후무할 특대형 범죄사건도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음은 물론이다. 물론 청와대, 검찰, 경찰, 보수언론의 막가파식 공동작업의 결과일 것이다. 

이상득, 최시중, 박희태 같은 정권 최고 실세들의 부정부패 뇌물수수사건들 또한 모두 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기 때문이다. 대신 보수언론엔 탈북자 문제, 민주통합당 지리멸렬 소식만 가득하다. 모든 악재가 신기루처럼 모두 순식 간에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한편 그들이 사라진 자리에 1945년 9월 이후 “점령군” 미군과 CIA 지배에서 시작된 분단역사 내내 불의한 사대파쇼독재권력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구세주”처럼 홀연히(?) 나타나 그들을 끝없이 구사일생으로 회생시켜온 “북풍귀신”이 대신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다는 사실이다. 

어찌 MB세력 모두가 춤추지 않을 수 있으랴! 물론 희죽희죽할 세력들 가운데 선무당 칼춤 추는 MB를 앞세운 채 뒤에서 희대의 사대매국노들을 지휘하고 있을 큰 상전 미국과 그 뒤에 숨어 하이에나 근성을 버리지 못한 채 피냄새를 쫒고 있을 2등상전 일본이 있을 것임은 불문가지다. 

귀신이 곡할 노릇일까? 물론 아니다! 

                                                          VI 

탈북자전략의 정체는 간단하다. 주지하듯 70 년 가까운 분단역사가 답이다. 침략외세와 분단체제에 기생해 부, 권력, 영화를 누려온 사대분단매국세력들을 위기 때마다 끝없이 기사회생시키고 유지시킨 미국이 기획하고 제작, 연출, 감독을 맡은 분할점령지배전략의 일환인 것이다. 

그 전면에 지난 해 12월 러시아 총선과 이번 3월 4일 대선 때 노골적으로 반(反)푸틴데모와 러시아사회 내부분열전략을 기획하고 진두지휘하며 재정과 인력, 지구촌언론 등 모든 것을 동원, 독려, 조직한 세계 최대 미국 NGO조직들인 NED(전국민주재단)와 Freedom House가 있다. 

미국서방 언론매체의 반푸틴운동은 “푸틴악마화” 수준을 넘어 “정권교체”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까지 했다. 그 전면에 선 것이 NED와 Freedom House다. NED 설립에 핵심역을 했던 알렌 와인슈타인의 1991년 표현대로 “NED는 25년 전 CIA가 한 일들을 대신하고 있는 조직이다.” (관련 제4언론 기사 참고: “Trojan Horse: The 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by William Blum 
http://www.4thmedia.org/2012/03/12/trojan-horse-the-national-endowment-for-democracy/?preview=true&preview_id=46916&preview_nonce=197d4f469d 
“Allen Weinstein, who helped draft the legislation establishing NED, was quite candid when he said in 1991: "A lot of what we do today was done covertly 25 years ago by the CIA.”) 

소위 “자유, 민주, 인권”카드를 휘두르며 타국 내정에 공공연히 개입하고 있는 NED, Freedom House는 “러시아, 한국을 비롯 90여 개 독립주권국가들에서 벌어지는 선거에 개입한” 수십 년 노우하우를 갖고 반제자주성향 국가들의 정권교체와 사회내부분열공작을 벌이는 주범들이다. (관련 제4언론 기사 참고: Geopolitics and The Russian Elections: Putin Wins… 
http://www.4thmedia.org/2012/03/07/geopolitics-and-the-russian-elections-putin-wins/ 
The US Media Rigged Ahead of The Russian Electionshttp: 
//www.4thmedia.org/2012/03/04/us-media-rigged-ahead-of-russian-elections/ 

70년 가까운 분단역사 내내 한국이 미국의 마치 뒷마당 사냥터와 같았던 것은 어제오늘 아는 사실이 아니다. 그들이 한국의 역대 주요 선거들에서 누가 대통령후보가 되고 대통령, 총리, 도지사, 국회의원, 장관후보가 되는가에까지 아예 처음부터 직간접으로 관계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MB 큰형으로 “상왕” 별칭까지 얻은 이상득 당시 국회부의장이 후에 MB의 통일부장관으로 통일부를 반통일부로 만든 현인택 당시 고려대 교수와 함께 2008년 버시바우 주한미대사를 찾아가 “내 동생은 뼈속까지 친미친일이니 그의 시각은 걱정말라!”고 말했을 정도니 말이다. 

오늘 새롭게 상영되고 있는 “탈북자” 쇼 또한 모든 것을 미국이 틀어쥔 채 MB를 주연으로 내세운 또 하나의 북풍전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4월 총선을 한 달 남기고 오늘 또 다시 위기에 빠진 사대매판세력을 살리기 위한 미국이 기획, 감독한 북풍귀신 출현의 한편 반공반북영화라는 것이다. 

“미국의 4월 총선전략”에서 MB는 미국 각본에 따라 지난 4년 계속한 망국노예의 역할, 곧 죽음과 파괴의 선무당 칼 춤을 계속 출 뿐이다. “난데없는 중국정부 탈북자 북송 반대운동의 출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MB세력”을 먼저는 4월 총선에서 구사회생시키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난데없는 북풍귀신의 출현”이 아니라는 것이다. 치밀한 계산에 의해 주도면밀하게 기획되고 연출된 수십 년 쓰고 또 쓰고 오늘도 또 써먹고 있는 예의 그 유치한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먹히고 또 통하고 있는 “미국의 4월 총선용 북풍전략”이라는 것이다. 

과거 MB를 내세웠듯 이번에도 “그가 누구든 쓸만하면” 그들을 대리인으로 내세운 채 먼저 4월 총선을 타고 넘으려 할 것이다. 만약 승리할 경우 미국은 내친 김에 여세를 몰아 12월 대선까지 거머쥐려 할 것이다. 그들로선 반민족사대매국세력을 어떻게든 회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오늘 미일 등의 주요 침략외세가 꺼내든 소위 “중국정부 탈북자 북송 반대” 운동, 곧 “난데없는 북풍귀신 출현전략”의 핵심목적과 배경이다. 그들이 분단시기 내내 “전가의 보도”처럼 써온 “분단카드” 곧 북풍카드를 오늘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꺼내들었을 뿐이다. 

미국의 분단카드/북풍전략의 내용이 지난 20년 “핵, 미사일문제”에서 어젠 “북한인권 문제”로, 오늘은 “탈북자 문제”로 바뀌었을 뿐 침략외세의 우리 민족에 대한 “영구분할점령지배”(permanent divide and conquer) 전략에는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나라, 전체 민족, 동북아가 처한 상황이 실로 참으로 엄중한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통합당은 여전히 지리멸렬을 계속하고 있다. “국회의원 자리에 눈 먼 공천경쟁”에 미쳐 자신들을 “한나라당”보다 앞장서도록 밀어준 수백수천만 국민들의 염원을 잊고 있는 것이다. 

용산철거민, 한미FTA, 사(死)대강, 제주 강정마을 “미군 해적기지건설” 등 민주화민족자주 투쟁 등에서 피눈물 흘리며 “한(恨)을 풀어달라!”고 주문했던 바로 그 “민중들의 한”을 갖고 국회의원자리 하나 차지하는 공천놀음에, 곧 망국장사놀음에 혼이 반쯤 빠져 있는 것 같아서다. 

한명숙 대표를 비롯 김진표, 박지원, 박선영, 이인영 의원 등 오늘 민주통합당을 책임지고 있는 모든 이들이 하늘과 국민 절대다수가 마련해준 4월 총선에서의 승기를 거꾸로 MB세력에게 넘겨줄 경우 그 죄가 하늘에 닿을 것 같다. 그것이 현실로 될 경우 그 죄를 다 어찌 갚을지 궁금하다. 

실망과 분노, 안타까움, 걱정을 잠시 멈추자. 대신 망국의 공천싸움과 북풍전략으로 역전되고 있는 총선위기상황을 어떻게 돌파하고 극복해야 하는가로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세상은 난데없이 나타난 북풍귀신의 정체에 대한 파악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4월 총선에 NGO를 앞세운 미국의 집요한 개입전략, 끝없는 분열교란전략을 세상에 폭로하고 방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북풍전략의 정체를 폭로함과 동시에 대응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젠 MB가 아니라 거꾸로 야권이 절체절명의 상황에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한 달의 짧은 기간 지리멸렬해가는 전열을 재정비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건 “4월 대첩”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희대의 친미사대매판매국세력들과 외세의 교활한 분열전략에 적전분열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절대 방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늘과 민중의 절대명령인 총선승리라는 지상과제를, 민주통합당이 아니라 범야권을 지지해준 다수국민의 지지, 믿음을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잊어선 안될 것이기 때문이다. 3월 10일 위기의식의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과 총선연대에 합의했다. 만시지탄이지만 첫 위기를 넘긴 셈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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