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아침브리핑

1. 서해 포사격으로 충돌 위기 고조

북한이 31일 서해 북방한계선을 향해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100여 발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한국군이 300여 발을 북측으로 대응사격을 했다. 서북5도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 

앞서 북한 서남전선사령부는 31일 오전 8시 해군2함대사령부에 전통문을 보내 서해 북방한계선을 따라 7군데에서 사격훈련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오후 12시 15분부터 3시 30분까지 7군데 전역에서 8차례에 걸쳐 500여 발의 포탄과 방사포를 발사했다. 사격에는 100mm 해안포와 배에서 발사하는 122mm 방사포, 240mm 방사포 등이 동원됐다. 이 가운데 100여 발이 북방한계선 이남인 백령도 북동쪽에 떨어졌으며 이에 한국군이 K-9 자주포로 300여 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했고 모두 NLL 이북 지역으로 떨어졌다. 또 F-15K를 출격시켜 초계비행에 들어갔다. 

한편 북방한계선 이남에 떨어진 100여 발의 포탄은 27일 한국 해군이 북한 어선을 나포한 백령도 인근이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28일 대변인을 통해 어선이 안개에 휩싸여 닻을 내리고 위치를 확인하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쾌속정이 나타나 사격을 하고 배에 올라타 쇠몽둥이로 구타를 하면서 족쇄를 채우고 눈을 가린 채 납치해갔다고 주장하였다. 

2. 북, 4차 핵시험 경고

북한은 30일 외무성 성명을 발표해 미국과 유엔 안보리를 비난하면서 미국의 전쟁위협에 대응해 ≪보다 다종화된 핵억제력을 각이한 중장거리목표들에 대하여 각이한 타격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형태의 훈련들이 다 포함되게 될것≫이며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성명은 북한이 26일 동해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에 대해 유엔 안보리 의장이 언론발표문 형식으로 북한을 규탄한 데 따른 것이다. 

3. 2014 쌍용훈련 실시

군당국이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2014 쌍용훈련을 31일 실시했다. 2014 쌍용훈련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되는데 27일 제주도 남방 해상에 집결해 이동, 31일에 포항에서 상륙훈련을 진행했으며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미군 해병대, 한국군 해병대와 해군, 호주군까지 모두 만2500여 명이 참가하고 한국군 함정 13척, 미군 함정 7척과 60여 대의 헬기가 동원된, 팀스피리트 훈련 이래 최대 규모의 상륙훈련이며 특히 미 제3해병원정단이 보유한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 22대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의 서해 포사격 훈련과 관련 있다고 볼 수 있다. 

4. 북, 박근혜 3대 대북제안 비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박근혜가 제시한 3대 대북 제안을 ≪잡동사니들을 이것저것 긁어모아 통일 제안이랍시고 내들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박근혜가 북한의 경제난을 언급한 것에 대해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또 다른 우리의 격변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아예 눈을 감았다≫고 평가했다. 3대 대북 제안에 대한 북한의 첫 반응이다. 

5. 북·일 외무성 국장급 협상 진행

북한과 일본이 30, 31일 외무성 국장급 협상을 진행했다. 일본 정부 수석대표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경제 제재 완화와 과거청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서로의 요구 사항을 밝힌 수준이었으며 앞으로 회담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 

* 출처 : 동북아의 문 [ http://namoon.tistory.com/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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