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아침브리핑

1. 윤창중 성추행 파문 확산

어제(13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창중 사건에 대해 사과를 했다. 10일 이남기 홍보수석의 셀프사과, 12일 허태열 비서실장의 대리사과에 이어 세 번째 사과다. 청와대의 상황 판단 능력이 수준 이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대통령 사과는 심상치 않은 여론에 등 떠밀려 한 것으로 국민의 입장에서는 엎드려 절받기가 되었다. 게다가 대국민 사과를 회의 모두발언으로 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윤창중 사건의 진상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단순 성추행이 아닌 강간미수 사건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피해자를 회유, 압박한 정황까지 드러나고 있다. 

2. 한미연합해상훈련 돌입

어제(1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한미연합해상훈련이 시작됐다. 니미츠 핵항공모함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으로 한미연합군은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통한 공지훈련에 이어 해상훈련까지 마치게 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이 훈련을 북침훈련으로 규정하고 "그에 대응한 강력한 자위적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북한의 추가 행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모함에 대응한 대함미사일 발사 훈련이나 4차 핵실험, 인공위성 발사, 장거리미사일 발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3. 남양에 이어 농심의 횡포도 공개

최근 남양유업이 물량을 강제 할당해 대리점에서 싼값에 물건을 처분하게 만든 이른바 '삥처리'(덤핑처리의 속어)로 사회적 이슈가 된 가운데 농심이 더 심한 횡포를 부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갑 횡포'는 재벌 대기업의 일반적인 행태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건을 계기로 경제민주화 관련법안 처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