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4월, 집권을 생각한다
1997년 대선에서 최초로 정권교체가 실현되었습니다. 오랜 민주화운동의 경력을 가진 김대중 후보가 당선되면서 많은 이들은 드디어 이 땅에서 독재가 사라지고 민주화의 봄이 찾아오는구나 생각하며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특히 96년 연대항쟁을 거치면서 극심한 탄압을 받았던 학생운동은 과연 새롭게 등장한 김대중 정부가 학생운동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의 정부마저... 학생운동에 대한 김대중 정부의 입장은 집권 첫 해인 1998년 4월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대의원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한총련은 영남대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평화적 개최를 보장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영남대는 물론 대구 주요 대학을 원천봉쇄하고 역과 버스터미널..
10전11기
2011. 8. 23.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