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기억과 정보조작에 국민들은 속고 있다
2011년 11월 14일 (월) 10:29:27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사슴은 국경을 넘지 못하고, 사람은 집단기억을 넘지 못한다 오래 전 동서냉전이 지속되던 시기에 서독과 체코슬로바키아 국경에는 고압전기가 흐르는 철책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 지역 숲 속에 사는 사슴들은 국경을 넘어 오갈 수 없었다. 동서냉전이 끝나고 전기철책이 철거되었는데도, 사슴들은 전기철책이 있었던 국경을 넘어 오가지 않았다. 지역주민들은 전기철책에 대한 기억이 사슴들에게 남아있어서 그럴 것이라고 여겼다. 그 국경지대에 사는 사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비무장지대(DMZ)에 사는 고라니도 그렇게 행동할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전기철책이 철거된 뒤에 태어나 전기철책을 보지도 못한 후대 사슴들도 국경을 넘어 오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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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5.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