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8월. 경제주권을 생각한다
1997년은 학생운동 입장에서 항쟁의 해였습니다. 당시 한총련(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김영삼 정권 퇴진을 목표로 다단계 총궐기를 통한 전민항쟁을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삼 정권은 초기에 금융실명제 실시, 전두환·노태우 처벌 등 일부 개혁적인 모습도 보여주었지만 집권 중반을 넘기면서 급격히 퇴행하여 과거 군사독재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정권으로 전락하였습니다. 학생운동, 노동운동 단체 등 정권에 비판적인 세력을 공권력으로 짓밟고 남북관계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갔으며 신자유주의의 무리한 도입으로 경제를 파국적 상황으로 가져갔습니다. 지금의 이명박 정부와 매우 흡사한데 아무튼 이런 이유로 한총련은 김영삼 정권 퇴진을 요구한 것입니다. 동석이 어딨어? 이미 1996년 여름 연대항쟁을 통해 학생운동 탄압을 전면..
10전11기
2011. 7. 1. 08:52